마침내 프로 바둑기사들이 한국기원 집행부(송필호 부총재·유창혁 사무총장)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. 10월29일 임시기사총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기사 296명 중 204명이 투표해 송 부총재(찬성 141표, 반대 57표)와 유 사무총장(찬성 124표, 반대 76표)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. 기사회가 해임건의안을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에게 넘기는 절차가 남았다. 사무총장 해임은 총재가 결정할 수 있으며 부총재 해임은 이사회가 결정한다. 함께 상정됐던 손근기 기사회장의 불신임안은 찬성 77표, 반대 124표로 부결됐다. 투표에 참가...